같은


질문을 해오고 있고, 같은 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짓지 못하고 반쯤만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 잘난듯 조언했던 것 같기도 한데.

나는 내 스스로가 이유가 되지 못하고, 이것저것 근거를 만드는 잔기술만 늘어가고 있다. 

움직인다고 스스로 믿는 경지까지 왔는데, 사실은 움직이는 배에 승선했을 뿐, 내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너의 대다수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고, 어쩐지 나이가 들어 겁이 많아졌다, 라는 것은 거짓이다.

겁이 없어서, 네게 그런 말을 했는데, 영리한 네가 알아듣고도 못 알아들은 척, 하는 것을 보았다. 늘 네가 궁금해. 라고 추신. 엄마 맘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