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에서 엄마가, 새벽에 꿈을 꿨다고.   무슨일이 있는거니. 악몽을 꿨어. 뭘하고 다니는 거니. 뭔지는 모르겠지만 급하게 가지말고 안정적으로 가야한다. 라는 염려에, 갑자기 모든것이 눈녹듯이 가라앉았다. 그녀의 낙관하는 성정이 이렇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길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소리없는 함박눈이.  시선이 땅바닥으로 몰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게 쌓이는 줄도, 겨울 인지도, 얼어가고 있는줄도 몰랐다.  해를 등지고, 내가 만든… Continue reading 먼나라

모두가

좋은 기분을 찾아 나섰다.  나를 제외하고. 머릿속에 맴도는 말은, 피하지말고 싸워야 한다고. 어디나 그 정도의 광기는 있는 법이라고. 그때마다 피할수는 없는거 아니냐고.  그 말에 일단은 보류, 하고 계기를 보고 있었는데. 모든 과정이 부자연스럽다. 피할 수 없으면 몰라도 피할 수 있을 때, 피하지 않고 싸우려면 근거가 필요한데, 근거가 당신인가요? 라고 그때 묻지도 생각되어지지도 않았다는 것은, 역시… Continue reading 모두가

외부

의 기준을 자기 기준으로 삼아서 살아온 너에게, 무리인게 당연했다. 기준의 생산자가 되어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두려웠기 때문에 어쩔줄 몰라 분노했을 것이다.  보편성이라는 객관적 권력에 편승된 기준이란게, 생각보다 편하고 생각보다 강력해서. 다들 그렇게 사니까, 그러니까 맞는거겠지, 그러니까 나도 괜찮은거 아니겠어요. 하지만 네 안위따위 관심없는 내가 너에게 할수 있는 말,  그 보편적 기준이라는… Continue reading 외부

같은

질문을 해오고 있고, 같은 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짓지 못하고 반쯤만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 잘난듯 조언했던 것 같기도 한데. 나는 내 스스로가 이유가 되지 못하고, 이것저것 근거를 만드는 잔기술만 늘어가고 있다.  움직인다고 스스로 믿는 경지까지 왔는데, 사실은 움직이는 배에 승선했을 뿐, 내가 움직이는 것은… Continue reading 같은